안녕하세요. 정유/석유화학 화공엔지니어를 꿈꾸며 공부하고 있는 화공과 학부생입니다. 최근 정유 산업에 대해 관심이 많아져 해당 내용을 찾아보며 공부한 결과 몇가지 궁금하고 고민되는 사항이 있어 질문드려봅니다. 부족한 저의 견문으로는 답을 얻지 못해, 선배님들의 식견을 빌려보고자 합니다.

Q1) 올해 COVID19로 인해 유가가 대폭하락했습니다. 정유 업계에서는 이로 인해 적자를 이어 갔는데요. 여기서 궁금증이 있습니다. 원료로 사용하는 원유의 가격이 하락했는데 왜 정유 업계는 적자를 피할 수 없었나요? (정유 산업의 생산물의 수요하락이 원유 수요 하락으로 이어져 두 가지 모두 가격이 하락하여 정제 마진 하락으로 이어진다는 것과 원료를 저렴하게 구입하면 당연히 마진이 더 많이 남는게 아닌가 하는 두 가지 생각이 충돌하고 있습니다)

Q2) Q1 맥락과 이어지는 질문입니다. 정제마진이 하락하면 정유 업계에서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은 생산량 하향 조정이 유일한가요? 만약 그렇다면, 생산 용량 하향 조정이 가능한 것인가요?(정해진 납품 용량과 기한이 있으므로 생산용량 조절은 어려울 수 있다는 생각에 이런 의문이 생깁니다. 아직 업계에서 일해보지 않아 생산 용량 조절이 쉽게 가능한 것인지 와닿지가 않습니다)

Q3) 정유 공장에서 생산되는 수소에 관한 궁금증입니다. 정유 공장에 필수 설비인 탈황 설비엔 수소가 사용되어야 함을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여기 사용되는 수소는 납사 개질공정에서 나오는 수소를 사용한다고 들었습니다. 납사 개질공정에서 나오는 수소가 정유 공장에 위치한 탈황설비의 수소 소요를 충족시킬 정도가 되는지요?(최근, 현대오일뱅크에서 수첨탈황공정 설비에 투입되는 부생수소를 판매한다는 뉴스를 보고 위와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며칠 고민해보며 답을 떠올려보았지만, 명쾌한 답이 없어 평소 들여다보던 인터넷 화학공학에 질문남겨봅니다. 혹여, 앞뒤가 맞지 않는 말이 있거나, 두서없는 말이라도 넓은 아량으로 이해해주시면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