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체물질의 경우 분자들의 배열이 일정한 결정격자(Lattice)모양을 형성하는 물질들은 분자간의 거리가 일정하여 에너지를 흡수하여 상변화를 일으키는 온도가 거의 일정하지만 결정배열이 불규칙한 물질들은 온도변화에도 불구하고 뚜렷한 상변화를 나타내지 않아 융점이 명확하게 나타나지 않습니다.
물엿이나 유리를 예를들면 이들은 가열하면 점점 누굴누굴해지는 경향이 커지지만 명확히 융점을 나타내지 않습니다.
고분자의 경우 부분적으로 분자내에 결정성을 나타내는 상태로 존재할 수 있는데 고온상태의 고분자일때는 흐름이 좋다가 온도를 점점 낮추면 어떤 온도에서 결정성을 나타내면서 안정화되고 에너지준위가 낮아지면서 에너지를 발산하게 되는데 이러한 점이 바로 유리전이(Glass Transition)를 일으키는 점이지요.
유리전이점은 상변화점은 아니지만 에너지 준위가 급변하는 점에 해당합니다. 이는 Glass상과 부분적 결정격자상간의 전환점이라 쉽게 식별되지는 않지만 TSC등과 같은 분석장비로 측정할 수 있습니다. Glass 상은 고체와 같이 흐름이 일어나지 않고 있지만 결정구조로 보면 결정성을 전혀보이지 않는 불규칙한 액체상에 해당하지요. Glass 전이시의 에너지 변화는 일반적인 상변화시 나타나는 잠열에 비해 크게 낮은 엔탈피변화를 동반하며 육안으로는 거의 상변화를 관찰할 수도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