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현장과 EPC 에서 공정엔지니어로 총 6년가량 일했습니다.(Refinery)
아직도 진로에 대해서 고민을 하는데요...
고민을 하는 이유는 현재 업무보다는 좀 더 제 적성에 맞는 일이 있는 것 같아서 인것 같습니다.

 

저는 프로그램 짜는 것에 큰 흥미를 느낍니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짭니다. 짜다보면 수많은 시행 착오를 겪게됩니다.
그 과정이 고되고 힘들지만 제대로 짜여진 프로그램에 의해 답을 얻을 때 큰 희열을 느낍니다.

 

대학시절 가장 재밌었던 과목은 수치해석입니다.
공학용 계산기로 프로그램을 짜서 답을 얻을때의 희열이 굉장히 컸었습니다.

 

엑셀함수 짜는 것도 좋아합니다.

정확한 논리에 의해 답이 구해질뿐더러 옳고 그름을 그 자리에서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쪽 분야에서 일을 하다 보니 제 적성과는 조금 간극이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절대 이쪽 분야를 비하하는 것은 아닙니다. 충분히 많은 매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나마 가장 근접한 것이 시뮬레이션(프로2/하이시스)인데 이 마저도 제 적성과는 조금 다른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만든 시뮬레이션이 정답인지 아닌지 확인 할 방법이 없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입니다.
(현실 세계에 존재하는 실제값과 얼마나 deviation 이 났는지 알 수 없는 경우 등...)

 

저 같은 사람이 화공 industry 에서 어떤 일을 하면 프로그램을 짜는 것과 같이 즐겁게 일할 수 있을까요?
선배님들의 고견을 구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