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배종환님의 글입니다.
(-snip-)
>> 만일 시료가 5.7mg 이 있는데 여기에 0.57ul첨가 하면
>> 10mg/ml로 정의 해도 가능한가요?
(-snip-)
[A]
(1) 우선 첨가하는 량이 0.57ul라고 하셨는데 이는 micro-liter(μl)가 아니고 ml의 착오라고 생각하고 답하겠습니다.
(2) 질문에 대한 답은.."일반적으로 그리고 엄밀하게도 이는 맞지 않습니다."가 됩니다.
(3) 그러나 지극히 특수한 경우, 즉 5.7mg을 0.57ml용매와 섞어도 부피가 여전히 0.57ml가 될 경우(즉 시료를 용해시켰는데도 용액의 밀도는 원래의 용매의 밀도와 같은 특수한 경우)에만 맞는 말입니다.
(4) 농도가 아주 묽은 경우 미량의 물질을 넣어도 밀도의 변화가 없는 경우에는 위에서 말한 특수한 경우라고 볼 수 있으며 ppm단위 ppb단위등 시료의 농도가 아주 낮은 경우에는 대개 이방법을 사용합니다. (미량이 포함되어 있어도 원래 용매와 비교해서 밀도차이가 거의 없기 때문이지요.)
그러나 농도가 큰경우 두 물질을 섞으면 대부분의 경우 0.57ml가 넘게됩니다. 따라서 방법을 달리 해야 합니다. 즉
(5) 시료 5.7mg에 용액을 넣어 용해시켜서 전체의 부피를 0.57 ml가 되도록 해야 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0.57ml가 되도록 정확히 맞추기는 어렵기 때문에..
가장 흔히 쓰이는 20ml Volumetric Flask (20VF)를 사용해서..
미리 200mg을 거의정확히 무게를 달아 20VF에 넣고 용매를 넣어 용해시키면서 용매를 가하여 완전히 용해시키고 최종적으로 20ml가 정확히 되도록 맞추어 주면 10mg/ml의 농도가 거의 정확히 얻어집니다.
(여기서도 "거의"라는 용어를 쓰는 이유는 200mg을 소숫점하나도 차이없이 계량할 수 없고 또 20mlVF에도 계량오차가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201.5mg이 계량되었다고 하면 농도는 10.075 mg/ml이 되는 식이지요.)
Stefano/01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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