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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터디 | stud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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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릎 굽히고 싶지 않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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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르는르는 고유ID :
날짜 : 12-11-02 13:44
조회 : 3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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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는 물도
때로는 깨지기를 바란다
마음의 체증 있을 때
거대한 폭포 앞에 서면
미련도 후회도 산산히 부서진다
내가 울고 싶은 것
우렛소리로 대신 울어준다
직립으로만 흐르는 싶다고
무릎 굽히고 싶지 않다고
내 안에서 체증같은 너가 뛰쳐 나간다
쏟아내고 비워도
비라도 내리면 울음소리 더 깊어진다
울음소리 깊어지면
산목련은 하얀 손수건을 내민다
굽이치는 소처럼 깨지지 않고는
마음 또한 깊어질 수 없다고
산벚꽃 소매 뿌리치고
의연하게 뛰어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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