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촌으로 갔던 써클 엠티를 마치고 버스가 학교에 도착했을때 문득 정빈이 생각나서 도서관에 들렀적이 있었다.
일요일이었고 상당히 늦은 시간이었는데도 그는 평상시와 다름없이 그좌석에서 정빈의 모습을 발견할수 있었다.

그녀는 정빈의 모습을 보면서 갑자기 솟구치는 눈물을 참기 위해 한참을 노력해야만 했다.
도대체 저 사람은 어떤 사연을 가지고 있길래 저렇게 몸부림을 치고 있는가..
저 사람에게서는 살아남기 위해 몸부림치는 처절함이 배어나고 있다.
저런 사람의 가슴속에 과연 내가 파고들 틈이 있을까..?